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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매일 봄

스우파 보니까 생각나는 댄스 웹툰 : 페이머스맨 (카카오 웹툰, 완결작)

by 흑화한햄스터이올시다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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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우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댄스 경연 프로그램이 엄청 인기입니다.

본 컨텐츠가 하도 얘기가 많이 들리길래 볼까 싶긴 했는데 엠넷이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굳이 방송을 챙겨볼 의지는 없어서 '인기가 많구나, 그렇구나~' 하고 살고 있었는데

문명특급 스우파 편이 너무 웃겨서

https://www.youtube.com/watch?v=AE1jQliiybQ 

문명특급 스우파 선공개 영상

5개 영상이 더 있습니다.

스우파 리더들 이렇게 끼가 많고 웃기다니, 이 사람들 대체 어디있다 나타난거지? 댄서들은 원래 다 이런가?!
(웬만한 연예인 뺨치는 예능감인데 싶었음)

충격먹어서 마구마구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댄스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스우파 영상들을 보다보니 어느 웹툰이 하나 생각이 나더라고요.

어렸을 때 재밌게 봤던


다음(카카오)웹툰, 페이머스맨 - 유비 (2012~2016년 완결, 기다리면 무료)

https://webtoon.kakao.com/content/%ED%8E%98%EC%9D%B4%EB%A8%B8%EC%8A%A4%EB%A7%A8/900

 

페이머스맨 | 카카오웹툰

뺑뺑이 안경에 존재감 없는 아이 유명인, 그가 무대에 오른다.

webtoon.kakao.com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 연재하다가 다음으로 정식연재가 된 케이스였죠. (베도 때부터 봤었던...)

제가 이 웹툰을 보면서, 댄스 용어를 대충 알게 되었는데 왁킹, 락킹 뭐 그런거.

웹툰에서 봤던 역동적인 동작들을 스우파 영상을 통해 실제로 본 느낌이라 더 스우파가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페이머스맨 줄거리는...

주인공 유명인

소심하고 존재감없는 남자 주인공이 춤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특이한 점은 안경을 벗으면 엄청난 미인(한 때 로맨스 물 클리셰였는데 당시 남자가 이런 설정을 가진건 참신했음)이 되는 설정이었습니다.

안경을 벗으면 미인이 되는 설정

그는 춤을 췄을때 주목 받는것에 희열을 느끼게(무대 체질) 되면서 계속해서 춤을 배우게 됩니다.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도 있지만 그건 생략할게요. 하다보면 끝이 없으니.

주요 다른 인물 1 : 선지, 주인공과 소꿉친구였다.
주요 다른 인물 2 : 보라, 일진들도 피하는 개또라이 성격... 만화적 연출이겠지만 꽤나 무례하다


큰 줄기는 주인공 유명인의 댄스 성장 스토리라 보면 되겠습니다.

 

이 웹툰 연재될 때 완결까지 매주 기다리며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고 이 웹툰이 생각나서 보니까 유료화가 되어있더군요.
그래도 기다리면 무료길래 다시 정주행을 조금씩 해나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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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확실히 옛날 작품이라는게 "이런게 연재됐다고??" 싶은 내용이 꽤 많더군요. (연재 시작일이 2012년)

대사에 일본식 표현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쳐도 (요즘 웹툰에 이랬다면 아마 안 봤을 듯)
(다시 봤는데 생각보다 덜해서 기억 조작 됐나 싶었는데 심각한 표현은 삭제돼서 괜찮은 거였음)

4화중 덧글

무례한 양아치 캐릭터들이 싸가지만 없는것도 모자라 범죄까지... (하...ㅋㅋㅋㅋ)

그 중 압권인 건, 내용중에 웬 양아치 남학생이 댄스부 부장이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약점 잡는다고 옷 갈아입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는 장면이 있어요 ㅋㅋㅋㅋ

다시 보니 2화밖에 안 됐는데 이런 장면이 있었네;;

지금보면 뜨악, 캐릭터 매장될 정도의 성격에 범죄인데... 싶은데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거를 또 선량한 남학생한테 뒤집어 씌워서 답답하고 짜증나는 전개가 이어집니다...)

맨 왼쪽의 인물도 주요 등장인물임 (이름 : 시원)

결국 다 화해하고 뭐... 그렇게 넘어가긴 합니다. (모든 인물들이 화해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그거 말고도 성적 부각 연출이 좀 있는 편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 미성년자인데...)

이러한 점들만 없었으면 요즘 봐도 재밌게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은 남아요.

좋은 점..

이를 제외하고 스토리면에서는, 댄스를 통한 등장인물들의 성장 스토리 자체는 좋았고 재밌었어요.
그 외에도 등장인물들의 갈등, 각종 사건(댄스 배틀 참가) 사고들 등등 있는데 잘 만들었던 거 같아요.
(지금 다시 보면 평이 다를 수도)

작화면에서는 색감도 깔끔하고 역동성이 잘 느껴지도록 춤을 표현해서 더 몰입되더라고요.

역동성이 잘 느껴지는 춤 연출이 참 좋았다. (1화중 댄스 장면)

그림이 매력적이게 잘 그리신다고 생각해요.
(작화는 나날이 더 깔끔하게 그리셔서 뒷부분도 보는데 문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

마지막으로... 작가가 댄서들한테 자문받고 만들어져서 댄스에 대한 전문성이 잘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춤에 대해서 잘 몰라서... 댄서들의 평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문제가 되는 내용(범죄 미화, 성적대상화(특히 미성년자))은 그 시대의 다른 웹툰에도 적용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그래서 웹툰 작가들중에는 이미 완결난 작품을 다시 수정해놓거나 리메이크 연재하시는 분들 있는데.
(ex: 미성년자에게 기습 키스하는 장면 삭제)
현 시대에도 재밌게 볼 수 있어 시대를 막론하고 즐기기 좋은 작품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어쩌면 다가올 미래를 고려하여 현 시대와 미래 사이의 가치관을 담아야 멋있는 작품이 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간혹 오히려 리메이크해서 논란을 키우는 사례도 있긴 함) 

새삼, 옛날과 요즘 덧글 차이를 생각해도 근 몇 년 사이 시민 의식이 나아져서 다행인 거 같습니다~

 

끝으로.

유비 작가님, 현재 네이버 웹툰 트롤트랩을 연재하시는 걸로 기억하는데

이 작가님 작품 몇 개 봤었어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여장인가 남장하는 캐릭터가 있는 웹툰 봤었음->앙쌍블이라네요)

1화 오픈 당시, 그 작품도 볼려 했으나.... 제 취향이 아닌 관계로 보다 말았었네요. 
(액션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편...)

생각 난 김에 다시 도전해볼까.

 

이 글 쓰려고 현재 무료 공개로 볼 수 있는 8화까지 대충 읽어봤는데
역시 재미는 있습니다. 
제가 왜 재밌게 봤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문제가 되는 부분들만 없었더라면 정말 소장가치가 있을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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