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10시 20분에 본 방송하고 있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이하 스걸파)
저는 선공개에서 공개됐던 미스몰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실력도 좋지만 무대에서 보여주는 참신함과 센스, 익살스러움!
제가 훅을 좋아했던 이유고... 훅도 미스몰리를 맘에 들어했던 이유 같습니다.
-미스몰리의 갈비뼈 안무!
12월 28일 화요일, 본방 시작하기 전에 스걸파 5화 선공개가 엠넷 유튜브에서 올라왔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w9gmPSnbPXs
맘 한 편으로 미스몰리를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1절을 시작하는 이데아의 무대를 보고...
춤 잘 추네... (참고로 저는 춤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고 걱정이 됐습니다.
그동안 미스몰리가 재치, 재미, 실력 모두 겸비한 무대를 보여줬지만
이번 무대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걱정... 했습니다만
무대를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와우 포인트도 많고 실력도 좋아서 '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로켓 발사하는 부분도 참신하고 센스 있고 (한 명은 거꾸로 발로 쭉 펴고(거의 브레이킹 아님??) 한 명은 천천히 올라가고)
빰. 빰. 빰. 빰 하는 기계음 소리에 맞춰서 각자 포즈 취한 것도 너무 귀엽고 노래랑 잘 어울리고
필 쏘 굿~ 하는 부분 표정과 춤도 너무 재밌었어요.
마지막 엔딩 포즈라고 할까요... 옷 터는 마무리도 아주 좋았습니다. (훅 시그니쳐를 살린 느낌 ㅋㅋ)
이데아 무대도 아주 깔끔하고 멋있었지만 미스몰리가 더 기억에 남았어요.
하지만 결과를 모른 채로 선공개는 끝났고 본방을 봐야 했는데
잠들어서 못 보고 말았습니다. (이런!!)
그래서 결국 다음날 다시 보기로 봤습니다.
스걸파 다시보기는 티빙에서도 할 수 있고 엠넷 재방송으로 편성시간 찾아보셔서 봐도 됩니다.
관련 게시글은 아래 링크 참고!
2021.12.01 - [영상 컨텐츠 리뷰] - 엠넷 스걸파(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다시보기 편성표
엠넷 스걸파(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다시보기 편성표
스우파로 핫해진 댄스 관련 컨텐츠... 스우파 제대로 안 봤지만 (유튜브 짤막짤막하게 좀 봄) 관심이 생겨서 스걸파(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본방사수! 하려했지만. 잠 들어버렸다 ^^(아놔) 재방
hamster2dark.tistory.com
그리고 다음날(수요일 29일) 본방을 보게 됐습니다.
(근데 엠넷 무대 보는데 왤케 화질이 안 좋죠?? 무대 배경에 불 들어오면 화질이 급격하게 나빠져서 무슨 모자이크 화면을 보는 줄 알았어요. 카메라가 문제인 건지??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건지?? 그거 때문에 무대를 제대로 못 즐기는 거 같아서 너무 화났습니다. 자꾸 화질이 눈에 들어옴 ㅡㅡ ㅠㅠ)
KPOP 곡에 따라 1:1 구도로 크루 간 대결을 펼쳤는데요.
원팀 퍼포먼스 대결 순위에 따라 팀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렇게 1:1 대결 크루가 정해지고... 미션 연습 과정과 무대가 방영됐습니다.
근데 KPOP 안무 대결 미션은 특이한 룰이 있는데
그것은 "안무 트레이드"였습니다.
문제는 스우파 때는 "안무 카피"여서 본인 팀도 주고 상대 팀도 추게 했다면
이건 정말 말 그대로 '트레이드'였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안무 '수정'이 불가능...이었는데...
그래서 일부러 본인들에게 자신 있는 걸(어렵고 난이도 있는 거) 주거나
노래에 안 맞게 기본 스텝이나 막춤... 같은 이상한 걸 주거나 하더군요.
그래도 어렵지만 멋있는 걸 주면 성공했을 때 무대 완성도라도 높을 텐데
일부러 느리게 하거나 이상한 거는 좀 그렇긴 했습니다. (각자 잘 녹여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안 될 정도로 대형을 고정시키거나 세세하게 정해주거나 해서 수정을 못 하고..)
그래서 뭔가 좀 총체적 난국인 대결들이 좀 있긴 했습니다.
저 같은 춤 잘 모르는 사람은 봐도 그 심각성을 잘 모르지만 그래도 확실히 루즈해보이거나 하긴 했거든요.
미션이 저런 식이 어서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략적으로 그런 선택을 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아쉽긴 하네요.
엠넷은 팀 선발전도 그렇고 미션을 좀 더 모두가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짰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이것을 더 솔져스 보면서 느꼈는데
거기서는 4등 안에 든 순위권들에게 어드밴티지로 팀장 선택권도 주고
팀장들에게 멤버를 3명씩 고르게 하는데 돌아가면서 고르게 해서 한 팀에 모두가 원하는 멤버가 들어가지 않도록 방지했던 점... 등이 참 공평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스걸파때는 참가자에게 팀 선택이 권한을 줘서 너무 한쪽으로 쏠린 게 좀 맘이 아팠습니다. (아예 선택이 안 된 원트팀이 너무 안타까웠음 ㅠㅠ)
아무튼 그래도 무대들을 다 열심히 꾸며서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숙소나 연습실 같은 건 엠넷에서 제공해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거 같더라고요.. 지방러들 어쩌라는 것이었는지.. ㅠㅠ 그게 쫌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적어도 연습실은 주는 줄 알았는데...)
기억에 남는 무대들은 미스몰리도 선공개 덕에 좋았지만.
본방에서 봤던 무대 중에서는 플로어 VS에이치.
에이치가 훅 팀이기도 하고 원팀퍼포먼스때 발 동동 구르는 그 춤이 너무 비트에 딱딱 맞아떨어지고 멋있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t5-_4vmb6RI
미스몰리와 에이치 응원했는데...!
플로어 팀의 1절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에이치도 1절을 탐냈었지만 양보함)
시작 대형부터 멋있고 의상 컨셉도 노래랑 잘 어울리고...
너무 잘했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에이치도 잘 추는 거 같았지만 콘셉트이나 뭔가 아쉽더라고요.
안무 트레이드 부분이 확실히 확 죽는 느낌이라 안타까웠습니다.
춤 잘 모르는 제가 봐도 뭔가 플로어 쪽이 더 멋있었기에... 결과도 아쉽게 에이치가 떨어졌습니다. (ㅜㅜ)
그래도 스걸 파가 다음화(6화)가 바로 결승이고 "끝!"인 모양인거 같아서...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넘 멋있음!)
그리고 나서 바로 이데아VS미스몰리 였는데
아이키가 매우 긴장해보였습니다. ㅋㅋㅋㅋ (연달아서 자기네 팀 ㅠㅠ)
선공개 때도 잘 봤지만 또 보니까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좀 걱정되긴 하더군요.
미스몰리에 앞선 무대를 보여줬던 훅의 에이치가 떨어지는 바람에 더 걱정이 됐습니다. ㅠㅠ
(에이치는 미스몰리와 원팀 퍼포먼스 미션 할 때 더 잘한다고 평가받았었는데 ㅠ)
그래도 다행히 미스몰리가 붙었어요 야호
이데아 팀도 잘했지만 미스몰리의 그 센스와 재치 있는 무대를 더 보게 돼서 좋습니다
이후에 기억나는 팀은
앤프의 주민등록증 이마에 붙이기.. ㅋㅋㅋ 귀여웠어요. 트웬티라는 노래와도 잘 어울리고.
아, 훅 팀들 전에 브레이킹 엠비션 팀도 멋있었어요. 춤은 KPOP과 추기엔 좀 루즈해보였지만(브레이킹 장르상 어쩔 수 없는 건진 모르겠는데) 뭔가 브레이킹 동작을 엄청 넣지 않고 적당히 어렵게 준 매너 있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애당초 브레이킹 엠비션의 신지윤 친구의 리액션이라든지 말투가 호감이었어가지고 ㅋㅋㅋ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헉' 스러웠던 1:1 대결은
스퀴드VS클루씨...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PJ1Tx5FHhU
4화에서 아마존을 꺾고 올라온 클루씨... 아마존이 떨어진 건 아쉬웠지만 클루씨 애들도 잘하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라치카 팀이 클루씨를 뽑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존 팀도 엄청 잘했지만 라치카가 클루씨팀이 자신들의 색깔이 더 어울렸다고 판단한 거라 생각함)
근데 여기 YGX 스퀴드와 대결을 하는데...
안무트레이드가 '헉'... 스럽긴 하더군요.
스퀴드는 그래도 괜찮게 짜서 준 거 같은데.
클루씨는 두 명은 부리부리 춤을 추고 (짱구 춤인가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꽃게춤이라고 부르더군요)
두 명은 왁킹 락킹? 인 가를 추고
가운데서는 뭔가 동작을 하는데 데굴데굴인지 뭐지?? 싶은 동작이었습니다.
춤들이 각자 따로 놀고 대형도 대충 프리스타일 대로 춘 느낌?
정말 배틀에 나와서 각자 따로 추라고 하면 저렇게 춰질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스퀴드 친구들도 엄청 당황한 거 같긴 하더군요.
근데 뭐라 안 하고 그거 열심히 춰보겠다고 배우려고 하는데
클루씨 애들도 알려주다가도 전략상인 건지 너무 알려주지 말라고 하는 태도를 보고 좀 놀라긴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도 추면서 막 웃고... (정말 막춤을 의도한 것이었나)
솔직히 그동안의 방송을 보면 스퀴드 친구들 실력은 저평가되는 편이었고 클루씨는 능력 있다고 칭해왔기에...
클루씨 친구들이 굳이 저렇게 까지 이상한 안무(막춤??)를 안무 트레이드 안 넣었어도 충분히 이길만 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클루씨가 처음 평가 때 최상 등급도 받았으니까요.
근데 저런 안무를 줘놓고 저렇게 까지 잘 안 알려주려 하고..
나중에 중간 점검 때 동작 보고서는 동작 이거 아니다고 더 어렵게 해야 한다고 수정 요청하고...
동작 보여달라 하니까 보여주지도 않고... (편집된 것일 수도 있지만...)
저도 좀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우승하고 싶어서 그런 거 같긴 하지만 스퀴드 친구들만 일방적으로 퍽퍽 맞는 느낌이라 ㅠㅠ
차라리 스퀴드 친구들이 맞대응을 했으면 이렇게 까지 안타깝진 않았을 텐데 (그렇다고 스퀴드 친구들이 잘못한 건 없죠)
스퀴드의 웃긴 동작, 클루씨 웃긴 동작 조합이었으면 비등비등할 텐데 생각했을 텐데
노래도 진지하기도 했고... 음.... 뭐라 해야 할지... 참... 그랬습니다.
역시 마스터분들도 다 그렇게 느꼈는지...
나중에 프라우드먼 모니카도 한 마디하고...
근데 거기서 라치카가 한 술 더 거들어서 방어한 게... "아..." 싶었습니다.
재미..라곤 했지만... 너무 상황이 심각했고..
애초에 안무트레이드 중간 점검일 때 마스터 한 분 씩 있었는데도 서로 별 말 없고
라치카의 리안이 우리 애들 할 말 있다고 하는데 그게 또 동작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그런 얘기고...
YGX팀 마스터들은 왜 그냥 그런 춤을 받아들였지 싶었는데...
그냥 다 잘 모르겠더군요.
솔직히 안무 트레이드 구간 빼고 봐도 클루씨 팀이 더 멋있고 인상적이어서
스퀴드가 준 정도의 안무 줬어도 이겼을 텐데
라치카 한 팀 남아서 절박했다고도 하고... 재미로 한 거였다고도 하고...
나중에 결국 우승하고 나서 '이래도 되나?' 싶었다면서 우는 클루씨 친구들 보면서.. 음...
하긴, 이번 미션은 안무를 이상하게 주면 안 된다는 말도 없었고.
저라도 완전 멋없는 거. 이상한 거 (막 멈춰있거나 완전 기본 동작, 따로 동작하는 거) 줄 생각을 하긴 했을 텐데
생각만 하고 실천은 못 했을 거 같거든요.
뭔가 내가 이런 걸 주면 상대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잖아요..ㅋㅋㅋ
그게 서로 간의 '선'이고 '매너'일 텐데...
뭔가 무대보다는 미션의 한 부분인 '안무 트레이드'가 안 좋은 쪽으로 돋보이게 된 건 아쉽습니다.
엠넷은 이런 미션은 만들지 말아야 할 듯...
라치카도 클루씨의 행동에 제지하기보다는 더 부추긴 듯한 느낌이 들어서 (비하인드는 알 수 없지만)
멘토의 자리에서의 행동이 좀 아쉽고...
결과를 위해 과정은 어떻게든 한 느낌이라 좀 안타깝긴 합니다.
각자 자신들이 뽐낼 수 있는 기량을 다 뽑아낸 무대로 후회없이 승패가 갈렸으면 좋았을 텐데.
요즘 더 솔져스를 보니까 또 이 얘기가 나오는데.
(↓더 솔져스 1~5화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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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ster2dark.tistory.com
거기서 제가 좋았던 점은 상대를 이기기 위해 사기를 치고 방해를 하는 공작 없이
자신들의 능력과 정신력, 전략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좋더군요.
물론 미션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따로따로 해서 시간초로 나누는 등
서로에게 방해할 공작이 없긴 했습니다.
근데 엠넷은 미션을 '대놓고 방해할 수 있도록' 줘서 이런 참사가 일어난 거 같고.
이런 게 자극적이어서 각종 분노 반응을 이끌어내서 출연진들에게 너무 욕 먹이게는 형국이 된 건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출연진들한테 욕하고 심한 말 하는 건 너무 하지 않나... 그만큼 사람들이 몰입하고 화제를 일으키는 건 엠넷한테 좋은 거 겠지만)
그냥 엠넷이 엠넷한 건가 싶고...
그래도 이 기회를 통해 출연진과 엠넷이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공정한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미션을 만들어 주고
출연진도 그리하도록...
ㅠㅠ
*이 글에서 첨부된 모든 영상 사진은 엠넷 유튜브 스걸파 클립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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