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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컨텐츠 리뷰

더솔져스 : 밀리터리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튜브 시청 후기(1~5화) - 인물, 연출, 미션 등 TMI 솔직감상평

by 흑화한햄스터이올시다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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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름없이 유튜브를 돌아다니는 중,

알고리즘에 의해 소개된 영상 중, 흥미로운 썸네일을 발견했다.

더솔져스 1 화

공간 안에 물이 차있었고, 물에 빠진 사람들이 탈출하려는 모습.

"우와 저게 뭐지?" 싶어 본 채널로 들어갔다.

더솔져스 유튜브

들어갔던 나를 반긴 건 (사진은 PC지만 실제로는 티비 유튜브에서 발견.. 난 유튜브 PC로 잘 안 봐서.. 큰 화면 최고!)

군인들로 추정되는 각종 썸네일... 그제서야 "더솔져스"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만으로 대충 소재는 눈치챘지만 '뭐' 하는 내용인지는 파악이 안 돼서 

물속에서 어떻게 탈출하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일단 봤다.

그리고 놀랐던 건 물속 탈출이 방송의 일부인 클립인 줄 알았는데 1시간이 넘는 길이에 

아???

압도돼서 볼까 말까 고민도 됐다. (드라마 같은 거 회차가 길어서 안 보고 영화나 그나마 보는 성격)

무삭제판, 길이, 조회수

또 무삭제판이라는 용어가 붙어있어서 원래 10분짜리 영상을 1시간짜리 CCTV 식으로 보여주는 건가 싶었다.

일단 조회수도 높으니까 보자고 판단하고 봤는데

시작이 물속에서 하는 게 아니고 상황설명부터 시작하더라... 그러니까 정말 1화 본방인 느낌..(느낌이 아니라 맞는 거 같은데?)

응??? 뭐지??? 왜 유튜브에 본방송을 올려놨지?

매우 당황스러웠다. 티비 방영본을 유튜브에 올린 것도 그것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도 (헐)

보통 이런 건 OTT사이트.. 넷플릭스, 티빙 그런데에 올려주는 거 아녀??

국방부랑 같이 만든 건지 알 수 없었지만

특히 뉴띵 NDD 가 뭐하는 채널 인지도 궁금했다. (왜 더솔져스 이름이 아니고...?)

의문만 가진 채로 1화를 봤다.

참고로 더솔져스는 SBS에서 본방송을 하며, 유튜브 설명에서 다음과 같은 방송일정을 알 수 있었다.

🔥 SBS 본방송 :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 NDD 유튜브 :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업로드

출처 (더솔져스 1화)

https://www.youtube.com/watch?v=88g2t7A902w 

더솔져스 1화 (유튜브 링크)

근데 서치 잠깐 해보니까 12월 31일 금요일은 SBS 연예대상(?) 뭐 그런 거 한다고 결방이라고 한다 ㅠㅠ 안 돼!! 
볼 생각에 기대했는데 망할

 

《더솔져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21년 11월 19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8D%94%EC%86%94%EC%A0%B8%EC%8A%A4

 

더솔져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장르 예능 방송 국가 대한민국 방송 채널 SBS TV 방송 기간 2021년 11월 19일 ~ 현재 방송 시간 매주 금요일 밤 11:10 ~ 12:25 방송 분량 75분 방송 횟수 10부작 추가 채널 SBS 플러스, SBS funE, E채널 기획 Marc

ko.wikipedia.org

 

더솔져스의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SBS 더솔져스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https://programs.sbs.co.kr/enter/thesoldiers/main?div=main_10000000531 

 

더솔져스

방송중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programs.sbs.co.kr

더솔져스 유튜브 채널 뉴띵 NDD 본방&무삭제판 

뉴띵 NDD 더솔져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EvondZWMdSeOBj4NSFU7A

 

뉴띵 NDD

띵동! 새로운 콘텐츠가 도착했습니다.

www.youtube.com

 

아무튼 이어서 후기를 적자면

확실히 요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 유행이긴 하다 싶었다.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도 크루별로 대결해서 최종 우승! 이런 포맷인데 (댄스 서바이벌)

요것도 각종 특수부대 출신들이 나와서 대결해서 국가대표 선발! 이런 포맷이다.

 

더솔져스 스포 없는 감상평!

더 솔져스 포스터

나는 1화 보고 나서... 5화까지 앉은자리에서 쭉 보고 말았다. (덕분에 4시간도 못 자고 출근^^..)

너무 재밌다... 그냥 극한 미션 깨는 모습 보면... 응원하면서 '성공해라!' 하면서 내가 맘 졸이면서 보게 된다.

그리고 지능을 써가면서 미션 깨는 거 보면 방탈출하는 거 같기도 하고... 재밌다. 

군인이라면 나보다 더 재밌게 보실 거고.

군인(군 지식)과 아무 상관없어도 재밌게 볼 수 있다. (그게 나)

단순하게, 극한 미션 클리어 및 1등을 목표로 개개인 및 팀들이 한계까지 몰아붙이기 때문에

그러한, 단순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열정! 이 막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스우파, 스걸파도 '댄스'만을 위한 열정이라서 좋았던 듯)

1등을 하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그 순수한 열정이 마음에 들었다.

(남을 이기기 위해서 남을 괴롭히거나 속임수를 쓰는 게 없이 정정당당한 승부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여기 이후부터는 상세한 감상평이다. 인물, 팀, 미션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있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시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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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솔져스 구체적인 감상평(스포有 , 1~5화)

더솔져스를 시청하기에 앞서 내가 갖고 있는 군 지식(관련 경험)은 다음과 같다.

1. 군대 가 본 적 없음.

2. 어렸을 때 푸른거탑 재밌게 봄 (가위바위보 시키는 상병 편이 기억이 나네요)

3. 마지막으로 본 군대 컨텐츠 : 백발백중 여러 편 (군대 간 지인이 보라고 해서 봄) 

https://www.youtube.com/channel/UCjggo33k7CdCfaOA6RUFS8w

 

대한민국 육군 [ROK ARMY]

대한민국 육군(Republic of Korea Army)의 공식 유튜브 채널입니다.

www.youtube.com

대한민국 육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있다. 찾아보니까 웹드라마였다. 
시작할 때 특유의 레파토리가 웃기다. 

레파토리 : 포병(예시) 발령 받음 -> 삼촌이 말하기를~(회상) -> 삽질(예시)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 쓰니까 잘 와닿지도 않네... 아무튼 특유의 나레이션이 있다.

4. 징병제로 인해 군대를 다녀온 지인들의 군대 썰
(계급, 훈련소, 자대 이야기 등등으로 약간의 용어만 앎)

5. 아직 DP 안 봄. 진짜 사나이 이름만 들어봤음. 가짜 사나이(?) 이름만 들어봤음.
여자 연예인들의 군대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그게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안 봐서 모름

 

그래서 더솔져스를 보는 내내 의문점이 좀 있었다.

1. 왜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거지? 군인들도 국가대표가 있나? 뭐 올림픽 종목 생겼나?

2. CCT, UDT, 707 등등 다양하게 있던데. 특수부대(?)라고 일컬어지는 거 같은데 대체 뭐하는 부대들인지..

정보사는 설명(원빈 아저씨, 기밀이 많다 등)해줘서 베일에 감싸있다고 해도 이해가 됐는데 다른 것들은 대체 뭔지...

그래도 중간 회차쯤에서 SSU 설명해줘서 대충 이해했는데 (바다? 뭐 그런 데 부대였던거 같은데)

아직도 저 영문들과 숫자는 모르겠다. CCT, UDT, 707... 등등

특히 707은 뭐지... 숫자만 덜렁 있고... 부대 이름인가...

내가 아는 부대 이름은 KCTC 과학화 전투 훈련단의 전갈 부대 밖에 없다.

(전갈이라는 이름 너무 귀엽다. 쿠키런에서 전갈 맛 쿠키도 엄청 귀엽다.)

3. 인물 중에 특전사가 되게 많았다.

특전사도 따로 부대인 건가? 지인 말에 따르면 부대에서 잘하면(뭐 통과하면) '특급전사' 딴다는데 그거랑 다른 거겠지?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

 

그리고 신기한 것도 많았다.

1. 예산 얼마나 많은 거야

각종 장애물 설치, 컨테이너에 물 채워, 활동 반경도 엄청 넓고... 돈도 인력도 많이 들었겠다.

(그런데도 유튜브로 공짜로 볼 수 있음. 본방과 시간차는 좀 있지만... 그게 더 충격)

2. 몸도 좋고 얼굴도 괜찮은 비주얼들

당연히 특수부대 출신이고 국가대표 고르는 거니까 체력 좋고 잘하는 사람들 뽑은 거 겠지만..

어떻게 얼굴까지 괜찮지? 연예인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얼굴도 꽤 있고

운동(?)만 한 사람들 일 텐데 오히려 다른 컨텐츠들보다 비주얼이 괜찮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몹시 충격이었다.

이렇게 얼굴도 몸도 좋은 분들이 대체 어디 있다 나타나신 건지...

그리고 몸 좋은 사람들에 대해서 별생각 없었는데 (그냥 근육 많고 그러면 멋있긴 하겠지라고만 생각했음)

꽤 괜찮네... (계속 보게 되네.......) 아무튼 엄청 멋있었다.

군인들 고생한다고만 생각했지, 멋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실제로 고생하고, 무거운 거 들고 막 장애물 넘고 극한의 미션들을 해치우는 거 보니까 되게 멋있고 대단했다.

전시상황에 대비하여 이렇게 노력하여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전쟁 터지면 그냥 무참히 죽을 순 없으니까 '뭐'라도 배워야 할 텐데 (심폐소생술도 못하는데) 그런 게 걱정도 되고.

전쟁 안 나는 게 제일 베스트지만.

보니까... 운동을 해야겠다는 의지는 키워주더라. (도망칠 다리라도 만들어야...)

 

더솔져스 5화까지의 내용 (미션 중심)

일단 미션들이 정말 휘몰아치는데... 의식의 흐름 기법대로 명칭을 제 멋대로 썼습니다 (ㅋㅋㅋ기억이 안 나서 ㅜㅠ 제대로 쓴 게 있다면 그건 서치 해서 추가해놓은 것일 겁니다.)

- 1화

1. 선착순 달리기 (군장(?) 30kg 메고 1km)

2. 잠자는데 기습으로 막사(컨테이너)에 물 채움 (20분 안에 탈출해야)

 

- 2화

https://www.youtube.com/watch?v=4YSuAJR9RJQ 

더솔져스 2화 장애물달리기 미션 & 타이어 쟁탈전 + 딥탱크 미션

(아. 티비로 봤을 때 '유료광고' 포함되어있다고만 적혀있고 PPL만 있었는데... 그건 내가 유튜브 프리미엄이어서 광고가 다 없었나 보다)

3. 장애물 달리기 
- 구름다리 -> 타이어 넘기기(180kg...) 일정 선까지 -> 외줄 타기 12m -> 제리통(?) 40kg 운반 -> 가방(이름 뭐더라.. 아무튼 이것도 수십) kg 메고 달리기 & 포복(진흙탕+철조망) -> 가방 내려놓고 타이어 몸으로 끌기(이것도 수십kg인데) -> 끝

-패자부활전 (외줄 타기에서 실패 8명)

4. 진흙탕(?) 미션 (타이어 쟁탈전 -> 딥탱크 미션)

- 4명이서 같이 타이어 묶어놓고 자기 쪽 진영(?) 터치하면 어드밴티지(나머지는 일정 시간 지난 후 다음 미션으로 갈 수 있음)

- 물속 들어가서(컨테이너 재사용 ㅋㅋ 굿잡) 매듭법 3개 묶고 나오기 (여기서 진 사람들은 2차 패자가 되어 1차 패자들과 4+4=8명 최종 배틀

 

-3화

https://www.youtube.com/watch?v=TfMjQ5vsaA4 

3화 (탈락자 미션 & 팀선정 & 5km 산악행군)

5. 1차 탈락자 선발 (격술 대결)

- 1:1 복싱(진흙탕 같은 데서... 아마 진흙탕 미션 했던데 재사용한 듯)

6. 팀 선택(4팀으로 나뉨 :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4화

https://www.youtube.com/watch?v=6uqh1fVJbHU 

4화 5km 산악행군

7. 팀별 장애물 달리기 (점점 가팔라지는 오르막) 5km 산악행군 (3~4화에 걸쳐)

- 행군(군장+총기+오르막) -> 타이어 40kg 메고 턱걸이 30회 -> 행군 -> 3.5m 장애물(벽) 넘기 -> 행군 -> 150kg(?) 원통 나무(이름 까먹었다) 들고 결승까지

원통 나무 드는 거 포켓몬스터 GIF 파일 생각났음 

 

- 5화

https://www.youtube.com/watch?v=_bWXtwdmgsc 

5화 동굴탈출 & 진흙 차량 밀기

8. 동굴 탈출 (팀전 하위 2팀)

- 미션을 완수하고 빨리 탈출하기

9. 진흙에서 차(2000kg...) 빼기 (3팀 참가 가능)

당연히 인력으로 빼는 건데..

 

여기까지 봤습니다. 진흙에서 차 빼는 건 아직 하는 중이고.. 6화에서 결과 밝혀질 듯

 

팀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팀은 찰리팀.. 괜히 응원하고 있음...

특히 팀별 장애물 달리기 할 때 고인호 혼자 군장 2개 메고 먼저 갔는데... 3위 돼서 너무 아쉬움 ㅠ

정보사(고인호)가 외줄 타기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의외로 지구력이라든지 스킬이 뛰어나 보였음

1:1 배틀도 그렇고 (체격을 넘어 이김) 왜소해 보이는 체격 같아 보이지만 힘도 세고 정신력도 엄청났음.

얼굴만 보면 되게 다른 요원들과 달리 운동 안 한 일반인과 비슷해 보이는데 (몸이 하얗거나 하는 등) 능력치는 엄청난 느낌...

정보사 고인호(좌) (출처 : 더솔져스 공홈) : 유일하게 정장을 입고 온 정보사

이 글 쓰면서 유튜브 1화 덧글만 잠깐 봤는데 '정보사'라서 일부러 일반인처럼 하고 다니는 것, 근력을 키우지 않은 것도 의도된 것...이라는 말을 보고 그럴듯했다.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진 모르지만 기밀이라면 일반인 속에서 튀지 않는 것도 필요할 수 있으니)

 

그리고 모두에게 인상적일 인물들은 

모든 미션에서 1위 하고 있는 홍..(범석 인가??)분... 707 출신이라고 하시는데. 소방관 어쩌고 얘기도 나오는데 그거는 선착순 달리기 3등인가 2등 하신 분이랑 헷갈린다. 아무튼 1위 하신 분... 그분은 첫 미션도 그렇고 장애물 달리기 미션도 그렇고 개인 미션에서 압도적 기량을 보여줬다. 첫 미션인 선착순 달리기 때 2위와 압도적인 차이. 장애물 달리기 미션도 10분 안에 들어옴 (9분 몇십 초)... 다른 빠른 사람들이 16분쯤이었는데... 대단하다는 말 밖에... 심지어 성격도 차분하시고 조력자 스타일이셔서 묵묵히 자기 일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정말 강자는 자기가 강하다고 말하지 않아도 포스가 느껴지는 느낌

그 외에도 CCT의 2~3위 하셨던 분 있는데. 컨테이너 구조 보고 물 채울 거 같다고 예측하신 분. 그분도 역량이 대단해 보이셨고. 보디빌더(?)하신 김호중(?)씨도 힘은 정말 엄청나신 거 같았고.. (외줄 타기 한 번도 안 탔는데 근력과 정신력으로 올라간 거 대단). 근데 외줄 타기를 특전사들이 훈련 중에 해왔어서 확실히 잘하더라. (안 해 본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고전함) 그리고 외줄 타기에서 여러 번 실패했는데 결국 성공하신 분도 대단하시고... (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 심지어 거의 종 칠 뻔했는데 떨어져 버려서 ㅠㅠ 내가 다 아쉬웠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하는 모습이 "와 진짜 대단하다" 싶었다. 

아 맞다. 까먹고 안 쓴 분. 추부연이라는 분인데. 1화 초반 예고식으로 사람들 나오는 부분에서 유일한 긴 머리이시다. 처음엔 머리가 길어서 여잔 줄 알았는데 남자였더라... (출연진 전부 남자임) 아무튼 머리스탈때문에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분은

박한결 씨! 그냥 외모나 피지컬이나 기억에 남았다. 실력도 좋은 편이었고... 성격도 좋아 보이고. (찰리팀 응원하게 된 이유에 한몫 한 듯) 잘 됐으면 좋겠다. 

박한결 (출처 : 더솔져스 공식홈페이지 비하인드 컷) - 영상에서 보는 얼굴랑 미묘하게 달라보이네

- 왜 기억에 남았나 생각해보니까.

사람이 급하지 않고 되게 신중해 보여서 그랬던 거 같다. 3.5m 장애물 벽 넘을 때 페어플레이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이거 해도 되나?' 싶으면 남이 하라 해도 행동으로 잘 이어지는 편은 아니어서 인상적이었던 듯. 

근데 혼자 수염 자란 거 좀 웃겼다. 다른 분들은 면도를 하신 건지 모르겠는데 얼굴들이 중간에도 멀끔해서 신기했다.

얼굴 멀끔하다는 얘기 나와서 그런 건데. 
밀리터리 방송인데도 등장인물들의 외모가 출중한 건 우연이라 쳐도. 그렇게 느끼기에 한 몫한 게 (당연이 피지컬도 있겠지만) 깔끔한 눈썹이었다. 아니 화장도 안 할 텐데 왜 눈썹이 정말 깔끔하고 가지런하지? 피부도 되게 좋아 보이고. 운동하는 사람들은 원래 다 이렇나?? 아무튼 이러한 점이 인물들의 외모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된 이유일 거 같다. (아니 근데 이 사람들도 일반인인데) 아무튼 극한 미션 중에 외모가 보통보다 못 생겨 보이는 게 당연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내 눈이 콩깍지가 낀 건지 방송사가 필터를 해 준건지 원래 능력에다 외모까지 완벽하신 분들인지. 모르겠다.

참가자 얘기만 했는데 멘토 얘기도 해보자면

멘토 4명 중 3명이 외국인이고 한 명이 한국인인 점도 좋았다.

한국인들만 나왔으면 좀 뻔했을 거 같은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외국인 멘토들이 나와서 지도해줘서 재밌었다.

특히 군인들이라고 하면 완전 '수직'적일 거 같았는데 외국 쪽은 '수평'을 중시하는 사람도 꽤 있어서 이 점도 색달랐다.

특히 멘토와 함께하는 첫 미션인 장애물 달리기에서 

한국인 멘토(이창준?)는 타이어 턱걸이에서 혼자 20개 넘게 담당했고

외국인 멘토 제이, 찰리팀 멘토(이름이 기억이 안 나 머리털 없으시고 제일 연장자), 수염 나신 분 도 멋있었다.

수염 나신 분은 처음부터 군장(5 인원 4 군장)을 들어서 팀원들의 부담을 덜었던 걸로 기억한다.

찰리팀도 벽 넘고 나서 2개 군장 들어서 미리 묵묵히 걸어가고, 도착해서도 팀원들 에너지바 주고 건강 챙겼다.

제이도 마지막 미션(나무 들기)에서 중간에 내려놓지 말라고 지도해서 2등으로 역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더솔져스를 보니까 지도자의 순간의 지시가 결과의 성과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팀원들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지도자의 판단력과 리더십이 모든 걸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되게 유익하다.

 

인물 얘기가 나와서 적는 말인데,

프로그램 편집 및 연출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더솔져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협동도 하고 경쟁도 계속해서 한다.

근데 엠넷 스걸파를 요즘 보는 나로서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엠넷은 인간 대 인간의 신경전 연출을 많이 하는데 더솔져스는 그런 게 적었다.

막 누구 견제하네 누가 어쩌네 같은 리액션이나 인터뷰 같은 게 확실히 많이 없었다. 

엠넷이었으면 누가 외줄 타기 떨어졌으면 그거 보는 리액션 무조건 편집해서 넣고 (그것도 웃는 모습. 시간상 안 맞아도)

그랬을 거 같은 느낌인데.

하지만 더솔져스는 '경쟁'보다는 '협동'을 중점적으로 편집하고 연출해서

패배한 사람이 비참하게 보이는 연출이 거의 없었다.

막 응원해주고 그런 모습도 많이 비춰주고, 싸워도 극한의 상황이다 보니까 나오는 모습들이고.

대결 구도가 거의 없다. (애초에 미션이 극한이라서 이미 힘들듯)

이미 무한 경쟁인 시스템에서 인물 간의 대립 및 경쟁을 돋보이기보단 협동을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리액션도 많은 부분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래도 엠넷이 옛날 명성만큼 악마의 편집을 안 하리라 믿겠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것들 언급하고 주절주절 좀 감상 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솔직히 사람 벗은 거(노출 있는 착장) 보면은 내가 다 민망해서 애초에 그런 걸 잘 보지 않은 편인데.

스우파에서 댄서 착장이 노출 있는 복장이 많았다. 나는 남이 입는 것은 뭐라 하는 편은 아니다.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니까... 복장만큼은 굳이 저런 걸 입지 싶었는데. 댄스 무대를 보니까 복장은 상관없이 '댄스' 그 자체에 눈이 가더라. 그래서 복장과 상관없이 '댄스'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더솔져스'도 비슷한 느낌이다. 막 보디빌더 같이 '몸 봐라!!' 하면서 나왔으면 '부담스럽다...' 싶었을 텐데. 극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상의탈의 정도의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민망함이 덜 했던 거 같다. 거기에 몸도 다 좋으셔서 자신감 넘치시고(몸이 좋아서 자신감이 넘쳤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일부러 보여주기 식 상의 탈의가 아니어서 보기 편했다. (아예 보여주려는 의도가 없지는 않았을 순 있다)

그래도... 이렇게 남자 상의 탈의한 모습(거기에 복근 및 근육이 엄청난 몸)을 우루르 본 것은 처음이라 생소했다. 여러 명 중 한 두 명만 몸이 좋은 상황은 있어도 이렇게 전부가 좋은(그냥 좋은 것도 아니고 뛰어난 정도) 건 진짜 신기한 광경이었다. 솔직히 '완전' 근육질 몸매는 선호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더솔져스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잔근육 정도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근육 최고!! 나도 운동해야겠다. 

 

여담.

훅의 아이키가 말하듯 내면의 섹시... 나도 옛부터 그런 걸 중시했다. (외면보단 내면!)

근데 이번 글을 보면 알겠지만 육체미를 너무 칭찬...(ㅜㅜ)해버린 글이 되어서 좀 착잡한 마음이 있다. (...)

이 프로그램이 '육체미'에 대한 감각(?)을 깨워버린 거 같아서 다시 내면의 미에 집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든다.

근데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이 육체도 건강하지만 정신도 건강해 보여서 멋있다고 느꼈다.
(몇 화 정도로 그 사람들을 완벽히 알 수는 없는 거지만, 극한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신이 멋있다.)

나도 나 자신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 내 한계를 계속해서 시험해보고 싶다.

(공부(머리)로 한계까지 시험하는 거 말고... 육체적으로 하는걸로다가)

도전하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멋있구나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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