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요즘 광고 수법 (Feat. 소비자인 척 제품 비교 블로그 포스팅)
안녕하세요?
최근에 침구 청소기를 구매할 까 싶어 검색하다가
제품 고르는 기준에 대한 꽤 유용한 글을 봤습니다.
내용을 보아하니 어떤 소비자가 작성한 글인데 무선 침구 청소기를 구매하기 위해서
(아래 사진은 블로그 내용 중 일부)
여러 제품들의 성능을 비교하여 어떤 성능을 가진 제품을 사야하는지 직접 분석하여 추천하는 게시글이었습니다.
너무 공감이 갔던 점은 "소비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구매해야하는지 모르니 광고성 게시글에 휘둘린다, 그러므로 본인(소비자)이 직접 조사해서 글을 썼다.!"라는 부분이었다. 심지어 이런 게시글 때문에 공격까지 받았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광고성 글에 화가나 직접 논문을 보며 정리한 글이라는 내용도 볼 수 있다.
글쓴이는 성능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논문과 상품후기를 조사하고 아주 논리적으로 어떤 성능을 가진 제품을 사야하는지 알려줍니다.
위 게시글의 경우 침구청소기 선택 기준은 논문/상품평 분석에 따라 소비전력이 300W 이상, UV살균, 전동 패트, 헤파 필터, 가격은 9만 원 이하라고 한다.
그리고 말미에 제품 목록과 함께 성능에 부합하는지 까지 작성하고는, 구매 링크까지 남겨놓는다.
물론 어떤 제품인지 알려주지 않고 A사, B사 등으로 익명처리하여 목록화하니 정말 신뢰감이 든다.
심지어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품절 상태란 말까지.
아주 상세하게 수치를 들어 스펙 기준을 설명하므로 신뢰성이 가며 이렇게까지 우리를 위해준다니 감사했다.
한 편으로는 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까지 글을 쓰지? 싶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콘텐츠에 광고가 붙어있지도 않고 이렇게까지 공익을 위해??
아무리 자기가 구매하려고 분석하여 글을 썼다고 하더라도 너무 대단하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글은 막혀있었는데 의아했지만(왜 굳이 닫은거지? 다른 업체들한테 공격받았나?)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제품을 구매하려다 결국 구매하지 않았다.
(너무 사고 싶었지만 집에 어차피 무선 청소기가 있어서 굳이 필요할까? 와 같은 이유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다음...
이번에 또 다른 물건(로봇청소기)을 사고 싶어져서 또 검색해보았습니다.
비슷한 글이 또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침구 청소기 작성자가 쓴 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논문과 상품평을 분석하여 특정 제품을 추천해주었는데요.
링크를 타고 그 제품을 확인해보니
너무 이상한게...
추천해준 글쓴이와 광고 내용이 너무... 비슷한 겁니다.
저번에 구매하려던 제품(침구 청소기)도 그랬었는데 이것도 그러네?
블로그 글이 입소문이 나서 광고 방식을 이렇게 바꾼 건가?
심지어 할인까지 하니... 입소문이 났다고 할인까지 하네? 오히려 정가 주고 팔아야 하는 거 아닌가?
의문이 더 커졌습니다.
(정말 좋은 글을 발견해서 작성자한테 엄청 감사했었는데 상품 소개글을 읽으며 점점 이상함을 느낌..)
위 글은 블로그 글이고
위 사진은 상품 설명 중 나와 있는 사진
블로그 글 쭉 읽어보고 상품 설명 쭉 읽어보면 글의 전개 과정이 똑같다고 느껴질 것이다.
작성자 블로그를 다시 가 보니
놀랍게도 똑같은 글만 4개. 6개월 간격을 두고 올려졌으며 그게 전부였습니다.
가전 종결자라면서 로봇청소기만 나와있네...ㅋㅋㅋㅋㅋㅋ
내용도 거의 똑같고 최근 게시글에만 '광고주는 xxx입니다'라는 문구가 작게 회색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돋았습니다.
광고주라는 이름을 검색했더니
추천했던 제품의 기업 명이 딱!
와...ㅋㅋㅋㅋ
요즘 입소문이 났다면서 이렇게 광고, 홍보하는구나...
어쩐지 상품 판매 광고조차 블로그 글과 논지가 비슷하더라니.
결국 자신들이 이렇게 논문 조사하고 상품평 분석해서 제품 만들었으니까
이 내용을 소비자가 한 것처럼 둔갑하여
형식만 달랐구나.
대박이네... 싶었습니다.
다시 침구 청소기도 검색해보니까 역시나~ ㅎㅎ 광고글이었더라고요!
어쩐지 콘텐츠 글에 광고 하나 안 붙은 게 이상했다;; (제 게시글만 봐도 3개 이상은 붙어있잖아요)
물론 그 글의 내용이 신빙성이 있고 본 제품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덧글 창도 막아놓고 교묘하게 광고 게시글인지 숨기다니
이거 기만 아닌가???
이걸 모르고 이 게시글만 보고 사는 사람들도 꽤 많을 텐데
(나도 혹 해서 살 뻔 함)
무섭네요.
솔직히 아직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는데
광고 방식이 너무 소름 끼치고 사기 친 게 너무 화가 납니다.
하지만 성능 광고(블로그 글)가 너무 잘 먹혀서 그런 기준으로 사야 될 거 같고...
(덧글이라도 있었으면 다른 사람들 의견이라도 볼 수 있을 텐데... 흠)
근데 할인을 20만 원이나 하고 있으니 사고 싶네...
한 편으로는 인플루언서, 연예인한테 광고 안 주고 아낀 비용으로 성능 우수하게 만든 후 블로그로 홍보해서
이를 바탕으로 입소문 내서 1위 되고 싸게 팔아준다면야 소비자 입장에선 고맙지만.
뭔가 찜찜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왜 하필 홍보 방식이 공익적인 척.. 하는 방식이냐... 그게 사람들이 많이 보긴 하겠지만...)
심지어 블로그 글도 수시로 변경하는지... 분명 49만으로 파는 네이버 링크에 연결되어있던 게 톡딜(39만)로 연결됨.
문구도 수정되고... ㅎㅎ
59만에 구매했다면서... 작성자가 곧 광고주면서... 참...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ㅋㅋㅋㅋㅋ
참 이런 게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리뷰 인 척하는 게시글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리 광고라는 글을 작게 붙였다고 하더라도.. 내용이 아니잖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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