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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을 읽읍시다

'위험한 과학책' 읽는 중... 대체 왜 "태양열 전지판"이라는 단어를 쓰는거야?!!

by 흑화한햄스터이올시다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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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책을 하도 안 읽는 거 같아서 조금씩 책을 읽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책을 많이 못 읽었더라고요.

예전에는 틈만 나면 과학책 읽었었는데...

요새는 어떤 과학책이 유명한가... 알아보던 과정에서

'위험한 과학책'을 발견했습니다.

(책 사진-알라딘)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30주 연속 베스트셀러!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의 작가 랜들 먼로는 정말 궁금했지만 그 누구도 대답해 주지 않았던 이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한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리거나 기밀 해제된 군사 연구 자료를 뒤지고, 원자력 발전소 운영자와 통화하거나 스탑워치를 들고 실제 〈스타워즈〉에 나오는 장면들의 시간을 재 보기도 한다.

때로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거나 구글에서 진짜 진짜 해괴망측하게 생긴 동물을 검색하기도 한다. 소울메이트를 만날 확률에서부터 원소로 만든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 때 처할 수 있는 갖가지 끔찍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랜들 먼로와 함께한다면 과학은 아주 기이하면서도 흥미진진해진다. 지금까지 과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만 여겨 왔다면 《위험한 과학책》과 함께 그 편견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구매해서 읽기엔 어떤 내용인지 모르니까 그냥 근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습니다.

과학의 날 도서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책이었더군요.

4월 테마도서로 지정되어있던 '위험한 과학책'



엉뚱한 상상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

저는 뭔가 이상한 가정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딱히 읽을 만한 다른 게 없어서 읽기로 했습니다.

 

목차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목차 제목만 읽어봐도 기상천외한 질문들의 총집합임을 알 수 있음..

들어가며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질문들 1
타임머신을 타고 뉴욕으로
세상에 소울메이트가 1명뿐이면
다 같이 레이저 포인터로 달을 겨냥하면
원소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면
70억 명이 다 함께 점프하면
두더지 1몰을 한자리에 모으면
꺼지지 않는 헤어드라이어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질문들 2
인간의 마지막 빛
기관총으로 제트 추진기를 만들면
하늘로 계속 올라가면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질문들 3
핵잠수함을 타고 지구 주위를 돌면
단답형 질문 모음
번개와 관련한 질문 모음
...



각종 질문들이 이상하긴 했어요.

정말 저런 상상을 왜 하지 싶은 것들...

한 술 더 보태면 "'무선 샤워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수준의 질문들 같달까요.

그래도 읽어보면 은근히 재밌는 질문들이 있어요.

아쉬운 건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개그코드가 종종 맞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해를 할 수 없으니 무슨 개그인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거 빼고는 읽을만해요.

그래도 전 세계 공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개그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저의 분노 버튼을 누른 태양'열' 전지판입니다.

하... 이에 대해 이미 포스팅한 적도 있는데요.

2021.12.01 - [나 이러고 살고있어요/공부하자] - 왜 태양광과 태양열을 혼동하여 쓰는가? : 사진으로 보는 태양광 태양열 차이

 

왜 태양광과 태양열을 혼동하여 쓰는가? : 사진으로 보는 태양광 태양열 차이

태양광, 태양열 관련 게시글을 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태양광을 태양열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과학수업만 들어도 태양광과 태양열이 다르다는 건 배울텐데 대체 왜 태양광을

hamster2dark.tistory.com

 

태양열 전지판이라는 단어가 나온 챕터는

'인간의 마지막 빛'이라는 부분인데요

인간이 사라지고도 계속 남아있을 빛(조명)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걸 보고 태양광 발전에 딸린 조명이 오래가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역시... 등장했으나...

문제는 '태양열 전지판'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 (설마설마 과학책에서 이런 단어를 보게 되다니)

태양열 전지판의 등장... 처음이자 끝인 줄 알았지만 뒤에 폭탄이 남아있었다



저는 이런 단어는 그냥 판매업체나 무지한 이(죄송)들만 쓰는 단어인 줄 알았어요.

근데 무려 나사 로봇 과학 자였다던 저자가 '태양열 전지판'이라는 단어를 쓰다 못해

'집열판'이라는 단어까지 쓴다???

집열판까지 등장


답답했습니다.

아, 그래도 번역된 책이니까 원문에서는 '열'이 아니고 '광'이었을 수 있지 않을까.

원문을 모르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저자 및 역자 소개(출처 알라딘)



번역가는 철학 전공.... (그래도 삼성전자였으면 관련 지식 있을 거 같은데...)

감수하는 사람은 충분히 과학적 지식이 있어 보이는데

대체 왜 이런 단어(태양열 전지판)를 쓰죠? 전문가들도 그냥 혼용해서 쓰는 건가... (믿을 수 없어)

태양 빛이나 열이나 별로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원리가 아예 다르잖아요

(태양열 발전이면 열->운동에너지(터빈)->전기 니까 효율이 훅훅 떨어지는데 ㅡㅡ;;

태양광 발전이면 빛-> 전기잖아요!!)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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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양광 발전
태양광 전지판에 일정 세기 이상의 '빛'을 가하면 발전(전기 생산)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 태양열 전지판이라고도 부른다.(그렇게 부르지 마!!) 
2. 태양열 발전
태양 '열'로 데워서 증기로 터빈을 돌려서 발전
3. 태양열 난방 
가정에서 태양열 난방을 이용한다면 이 방식으로 주로 쓰는 것.
전기를 생산하지 않고 태양에서 얻은 열을 온수나 보일러 난방에 이용

저게 집열판 아닌가? 집열판 치니까 웬 태양광 패널만 잔뜩 나오네... 허허

(로 알고 있는데 태양열 발전이지만 터빈이 아닌,, 전지판을 가지고 바로 열->전기 방식이 있던 거였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가장 답답한 건

아무도 태양열 전지판이라는 단어를 봐도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만 이러고 있어)

망할

속력이랑 속도는 그렇게 칼같이 구분하면서
(속도=속력+방향성)

왜 열이랑 빛은 칼같이 구분하지 않죠?

딱히 그럴 정도의 의미는 아니기 때문인가요?

왜 나만 짜증이 나고 제대로 불러줬으면 좋겠는 거지??

누가 보면 내가 태양광발전 전공인 줄 알겠어
(태양광발전... 때문에 이과에 매력을 느껴서 온 건 맞지만)


아무튼 태양열 전지판이라고 혼용하는 탓에

정작 태양열 관련 정보는 무수히 많은 태양광 정보와 섞여서 나온다
(그놈의 태양'열' 전지판 때문에)

엄연히

태양열과 태양광은 다른 거니까

웬만하면 태양광 전지판, 태양광 패널, PV 모듈 등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발전 원리라도 비슷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을 텐데 터빈과 광전효과는 너무 다르잖아요!!!)

제발 태양'광' 발전이라면 '열'은 좀 빼줘...
('열'이 들어가 있으면 터빈이 있는 건가? 태양열이지만 전지판으로 어떻게 해서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인가? 싶어서 자꾸 혼란스럽다고!!!!)

나에겐 꼭, 태양열 전지판은 꼭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의미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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