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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컨텐츠 리뷰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리뷰 :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 스포주의/ 결말포함/원작비교 (웹툰 모럴센스 원작)

by 흑화한햄스터이올시다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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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전에 웹툰 모럴센스가 영화화가 된다는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2022.01.24 - [나 이러고 살고있어요/웹툰 매일 봄] - 웹툰 모럴센스가 영화화가 된다고?! (넷플릭스 모럴센스 2월 11일 개봉)

 

웹툰 모럴센스가 영화화가 된다고?! (넷플릭스 모럴센스 2월 11일 개봉)

안녕하세요. 요즘 웹툰 게시글을 통 안 올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웹툰을 보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허허) 2021.11.30 - [나 이러고 살고있어요/웹툰 매일 봄] - 카카오페이지 결제 후기

hamster2dark.tistory.com

그게 딱 어제 2월 11일날 개봉해서 시청을 하고 직후인 지금! 리뷰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117분이어서 다 관람하고 나니 다음날이 되었네요... ㅎ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포스터

포스터를 보시면 아시겠다시피 그냥 로맨스는 아니고...

BDSM 장르를 다룬 영화예요.

솔직히 웹툰은 로맨스 코미디 좋아하는 사람(저)이 봐도 재밌을 정도로 본 장르를 되게 약하게 다뤘어요.

15세 이용가이기도 하고 그냥 BDSM 소재 정도만 나오는 정도?

근데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18세(성인)여서 확실히 더 수위가 세더라고요 ;;

사실 BDSM 소재 자체가 매체에 많이 나오지도 않고 좀 무시무시한 느낌이라 더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림으로 보는거랑 실제 사람으로 보는 거랑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장르

장르 구분은 로맨스/멜로/코미디인데

다 적당히 들어가있는 느낌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모럴센스 영화를 선택하기 직전에 나오는 짧은 영상을 보고 좀 걱정을 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수위가 센 느낌이라 "어라... 좀 그렇네..." 싶었거든요.

벨트로 남자(지후)를 때리는 장면이었는데 맞는 모습이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내가 다 혼나는 느낌)

https://www.netflix.com/kr/title/81314328

 

모럴센스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합의하에 색다른 파트너가 되기로 계약을 맺은 직장 동료. 두 사람의 아주 조금(?) 유별난 로맨스가 시작된다.

www.netflix.com

근데 가학적인 장면이 대부분은 아닌, 서사 중심이어서 다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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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좀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장르가 장르다 보니 모방 위험도 있고

괜히 BDSM이 수면위에 올라와서 악용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웹툰은 그림이어서 현실인 3D와 괴리가 있지만 영화는 실사니까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니까요.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은 확실히 각색할 부분은 각색하고 살릴 부분은 잘 살려서

잘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이 고민되어 시청을 보류하신 분들이라면 걱정 없이 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잔인한거나 시대착오적인 작품들은 안 좋아하는 편인데 영화 모럴센스는 그런 게 없었어요.

좀 주의할 점은 가학적인 장면들이 BDSM 장르 특성상 좀 있어서 "으 ㅠㅠ 아프겠다" 하게 되는 게 있다는 정도?

(웹툰 때는 그냥 재밌게 봤는데 영화로 실제로 때리는 장면 보니까 너무 무섭고 나는 절대 저런 거 못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냥 그런 취향에 대해선 왈가왈부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여성 대상으로 때리는 표현이 미디어에서 많이 노출되어왔는데(특히 SM장르는 더 그래왔을 듯) 이 작품은 그 반대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 점은 있습니다.

출연진.

위 사진은 출연진입니다.

감독은 박현진 이라는 분인데 제가 영화 업계는 잘 몰라서 처음 뵙네요.

영화 재밌게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웹툰을 영화로 잘 각색해주신 듯!)

서현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연예인이었는데 연기도 괜찮았고 여주(지우) 캐릭터랑 잘 어울렸어요.

이준영 씨는 이 영화로 처음 뵀지만 남주(지후)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서현 쪽이 연기는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애초에 지후 캐릭터가 좀 오버스러운 면모가 있어서 그랬나 ㅋㅋ

지후 우는 장면 (이런 장면이 웹툰에 있었나?) 인데 웃겼습니다.

 

영화 내용

영화 초반은 웹툰 초반과 거의 똑같이 흘러갑니다. 그래서 제일 많이 웃기도 했었네요.(웃기기로는 젤 재밌었다)

시작은 남주(지후)가 여주(지우)네 홍보팀으로 발령을 받게 되고 실수로 지후의 택배가 지우에게 가게 됩니다.

이준영, 정지후 역

그도 그럴게 둘의 이름이 정지후, 정지우로 한 글자 차이거든요.

서현, 정지우 역

그 택배는 개 목걸이...(가 아니라 사람 목걸이)였는데 BDSM 용품이었죠... 보통 SM이라고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영화에서 친절히 용어를 설명해줍니다. (저도 다시 배웠는데 까먹었습니다.)

BDSM의 DS가 도미넌트(지배)와 서브(복종)의 뜻으로 일명 주인님과 하인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줄여서 돔, 섭이라고 부르는데 돔은 섭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배하면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 섭은 그걸 복종하면서 충족하는 식인 거 같습니다. 거기에 SM이 추가되면 잘 알고 있다시피 가학행위가 추가되는 듯 합니다.(때리고 맞고)

그래서 SM만 하면 때리고 맞는 것을 서로 즐기는 확률이 높겠지만... DS는 즐긴다기보다는 그 행위를 하면서 내가 얘를 지배하고 있구나, 내가 지배당하고 있구나를 실감하는 용도로 쓴다는 의미가 이해에 있어 와닿더군요.

그래서 칭찬과 체벌을 적재적소에 하면서 그러한 파트너십(?)을 계약으로서 철저히 행하는 것 같습니다.(위험부담이 있긴 하니까 위험어도 정하고요)

 

얘기가 딴 데로 샜는데 다시 스토리 얘기로 돌아올게요.

그 용품을 보게 된 지우는 이후에 딱히 아무 말도 않습니다. 

지후는 아웃팅(자신의 성향이 타인에 의해 퍼뜨려지는 것) 당할까 걱정했는데 지우는 오히려 남의 얘기를 왜 하냐는 반응을 하죠.

거기에서 지후는 감동+멋있음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그 전에도 지후는 지후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지우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 때문이었는데요.

회사에서 팀장이 논란이 있는 유튜버를 홍보에 사용하려고 하자 지우가 그 점을 짚고 넘어갔던 점입니다.

이 점은 웹툰에 없던 내용인데 추가되었더라고요.

웹툰에 나오는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밉지 않은 캐릭터들로 나옵니다. 그게 주연이든 조연이든요...

처음에 비호감이어도 개그 캐릭터로 소모되어서 살짝씩 호감이 되는 편인데...요.

웹툰은 개그 요소가 많아서 재밌게 넘겼지만 실제라고 생각했을 땐 솔직히 위험한 상황도 있긴 합니다.

근데 영화는 웹툰과 달리 좀 더 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갔더라고요.

웹툰이었더라면 유하게 개그적인 연출로 넘어갔을 부분들을 현실적(나쁘게 말하면 부정적) 이게요.

애초에 초반 빼고는 영화랑 웹툰은 별개의 작품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조연들도 성격도 스토리도 다 달라졌고 중심인물 지후, 지우만 그대로입니다. (100% 그대로는 아니고요)

중반부터도 굵직굵직한 에피소드 몇 개만 살렸지 새로 생긴 에피소드도 있고 많이 달라졌어요.

(100% 똑같이 살리지 않고 시대에 맞게끔 적당히 각색하고 새롭게 추가&삭제했더라고요)

 

웹툰을 살린 에피소드가

1. 모텔 가서 도그 플레이

지후가 개 짖는 소리를 너무 많이 내서 결국 쫓겨나는 거 장면인데요.
근데 남자 배우님 개소리 정말 잘 내더라고요. 웹툰으로 볼 때는 굵직한 '왈!'로 상상했는데 영화는 좀 더 깨 발랄한 느낌

2. 서로 손목 채워서 같이 데이트하는 야외 플레이한 거

근데 실제로 보니까 저거 어떻게 숨겨??? 싶을 정도로 너무 티 나더라고요.

웹툰에서는 백화점을 가게 되고 아는 인물들은 다 마주치는데 다행히 잘 피해서 안 들키고 끝납니다.

근데 영화는 현실적이었어요.

손목 채우고 카페에 간 둘

일단 수목원을 갔고 아는 사람은 안 만났어요. 근데 카페에서 결국 사람들한테 다 들킵니다 ㅜㅜ (오 마이 갓!)

솔직히 아무리 긴소매를 입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안 들켜... 손 잡아도 들킬 거 같은데 손도 안 잡고 있으니..

근데 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ㅋㅋㅋ

3. 각종 플레이

짧게 짧게 플레이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주인님 해준다고 하자마자 그런 관계가 되더라고요.

처음에 주인님 하게 되는 계기도 웹툰에서는 지후를 깜짝 파티해주는 거 핑계로 불러냈던 거였는데 그거는 싹 없앴더라고요. (나 혼자 속으로... "이제쯤 깜짝파티 장면이 나오겠지?" 하면서 보고 있었음)

근데 그게 진중해 보이는 지우의 성격과 잘 맞아 보여서 좋았어요.

아무튼 각종 플레이 모습은 직장 업무(지우의 신입 사수 역할)와 번갈아가면서 연출했는데...

플레이 모습이 가학적이어서 보기는 좀 무서웠습니다. ㅜㅜ

웹툰에서는 이렇게 까지 가학적으로 안 느껴졌었는데 (애초에 그렇게 수위가 안 높기도 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역시 느껴지는 무게가 다르네요.

 

웹툰과 다른 점

나올까? 생각했는데 등장하지 않은 에피소드로는

1. 지후가 여장하는 에피소드...인데 솔직히 시간제한도 있고 굳이 넣을 필요는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2. DSM 영화가 나와서 둘이 보러 가는 편이 있었어요.

근데 딱 지금 이 영화, 모럴 센스가 그 영화 역할인 거예요..ㅋㅋㅋ 그게 새삼 신기했어요.

3. 악역(빌런) 역할의 등장

웹툰은 악역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다 개그+미화가 됨)

근데 영화는 현실답게 그런 녀석들이 등장합니다. 

3-1. 시대착오적인 말들을 자꾸 내뱉는 팀장이라든지

좌 : 팀장 / 우 : 지후 (웹툰에선 안경이 잘 안 어울리는데 영화는 잘 어울리네요)

3-2. 일 못해서 자꾸 귀찮게 하다못해 거한 사고를 치는 신입.

3-3. 강간이 하고 싶어서 SM플레이 명목으로 나타나는 일명 변태 바닐라(변바)

이게 젤 끔찍했습니다. 비슷한 에피소드가 웹툰에도 있긴 했지만 그건 좀 더 유하게 넘어갔거든요. 근데 실제라면 영화랑 비슷할 거 같아요... 솔직히 이런 BDSM 장르에 경각심을 준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대처를 잘해서 더 큰 피해를 막았지... 실제면 진짜 그냥... 너무 끔찍하네요. 

3-4. 그 외 기타 등등. 많습니다.

4. 아동 타겟 회사

뭔가 장르와 대비되어서 극적인 느낌이었어요. 꼭 아동물을 취급하는 회사여야 했을까 싶은 의문은 있어요.

 

인상 깊었던 장면

둘의 관계는 3개월 정도의 계약 관계였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그때 몸에 밧줄을 묶는 본디지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회사 캐릭터 둥둥이로 연습하는 지우가 귀여웠어요 ㅋㅋㅋ (근데 아동용 캐릭터 둥둥이라는 게 언발란스함...)

이제 끝이라서 (ㅜㅜ) '후회 없는 플레이 하자'고 지우가 말하니, 지후가 몸이 묶여있는데...

갑자기 소위 이른바 '키스갈겨' 라는 걸 하더라고요... (묶여있는데도 어떻게 잘 제압해서 하네)

'헉' 스러웠습니다.

둘이 키스를 잘 만하는 듯하다가 지우가 결국 빠져나오고 '못하겠다' 선언합니다. ㅜㅜ

그러고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내뱉는데...

그때 갑자기 제 눈에서 눈물이 또르르 나더라고요.. (아...)

사실 둘의 그런 관계의 시작이... 지후가 주인님 해달라고 했을때...

지우는 지후 좋아해서 하게 된 거였거든요. 물론 자기 선택이긴 하죠. 

근데 결국 계약 후반에 지우가 지후한테 '연애해요. 명령이에요' 했는데 거절당하고 ㅠㅠ

마지막 플레이에서는 저런 식으로 나오고...

정말 속상했을 거 같아요.

아무리 지우가 플레이가 생각보다 할 만했어도... 재미를 느꼈어도...

그동안 돔은 멋있어 보여야 해서 당황하지 않으려 항상 노력하고 공부해왔는데...

이런저런 감정들이 섞여서 내뱉었을 그 문장...

제가 다 슬펐어요.

웹툰에서는 이런 장면이 없었어서 더 현실적으로 잘 와닿았던 장면입니다.

확실히 영화가 좀 더 진지한 느낌이에요. (웹툰도 진지할 땐 진지하지만요.)

 

좋았던 점

좋았던 점들은 이미 많이 언급하긴 했지만 언급 못 했던 하나 적어 보겠습니다.

웹툰에서는 지후가 자기 주인님에 대해서 소규모 성향자들 카톡방에서 막 이래저래 말을 합니다.

얼굴 모르는 사이긴 하지만... 누가 나와 있었던 일을 시시콜콜 전부 익명 톡방에서 다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좀 그렇거든요? 그게 칭찬 이어도요.

영화에서는 시간상 때문이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카톡방에서 얘기하기보다는 카페에서 덧글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개인적인 얘기도 전부 말하기보다는 고민되는 굵직굵직한 점만 털어놓은 느낌인 점이 좋았어요.

또, 지우가 지후에 대한 고민을 친한 지인한테 얘기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근데 아웃팅을 시키지 않고 다른 방식의 비유를 해서 대충 고민을 설명한 게 좋았어요.

아무리 상대가 모르는 사람 이야기이어도 배려를 해준 게 역시 지우 캐릭터에 걸맞은 느낌이었어요. 

 

아쉬웠던 점

가장 몰입이 안 됐던 에피소드가 직장에서 지후, 지우가 플레이했던 거였어요.

아니... 직장인데 그래도 돼??? 밤이라서 아무리 사람들이 없다지만... 혹시라도 누가 있으면 어떡해?

블랙박스라든지 CCTV라도 있으면?? 누가 몰래 녹화(카메라)나 녹음 등등 설치 했으면?? ㅠㅠ

솔직히 없겠지만 호오오오오옥시 있으면 어떡해?? 

특히 불이 켜져 있으면 밖에서 다 보이는데 (통유리니까!!) 그런 거 찍히면 어떡하고???

마지막에 경비한테 들킬뻔하지만 잘 넘어갑니다. 오히려 후련해 보이는 둘..

근데 걱정도 걱정이지만 지우가 욕하고 때리고 하는 장면이 너무 충격적...

내가 아는 캐릭터 지우는 아무리 그래도 욕은 안 했는데... 역시 영화랑 웹툰은 다른 작품이구나... 다시 마인드 컨트롤.

근데 그 욕이 신입이 일을 너무 못해서 그거에 대한 분노의 한풀이었는데요.

그게 왜 지후가 듣고 있으며 지후는 그걸 듣는걸 기뻐하는지?

나는...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거에 대해 화풀이당하면 화나고 억울할 거 같은데...

BDSM은 원래 저래도 되는 건가??? 의문이지만... 뭐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

근데 후반에 결국 그 둘의 대화가 녹음이 되었었고...

신입은 그 녹음파일을 항상 하던 실수로 영화 말미에 모두에게 보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복선 회수 와우..)

어째 직장에서 당근 펜이 떨어지길래 ,

그거 보면서... 뭐지?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그 의미인가? 했는데

녹음기였다...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끔찍했어요. 직원 모두에게 플레이하는 녹음이 다 퍼져서..

블라인드에도 올라오고... 심지어 회사는 아동 대상으로 사업하는 회사야... (유튜브 채널인가?)

저는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영화였지만 꿈이었으면 좋겠더라고요...

내가 다 끔찍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둘은 징계를 받는데

징계를 받는 와중에도 관리자들은 둘의 사생활은 엄청 궁금해하면서

자꾸 사생활을 캐내려고 합니다. 진위여부가 중요하다면서.......  (극 현실적인 느낌이라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 와중에 지후는 지가 해결한답시고 제 탓임을 설명하기 위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게 되고... (으아악!!!)

결국 지우한테 고백합니다. (징계받는 와중입니다.)

사실 지우는 이미 지후에게 연애하자고 고백했었는데 까였거든요.

지후 자신은 연애 안 한다고.

그런데 계약한 마지막 플레이 후에 대대적인 아웃팅을 당하게 되고... 징계를 받는데...

지후가 이번엔 숨지 않고 주인님 지켜주겠다고 막 대변하고... 고백도 하고...

결국 징계를 받긴 하지만 둘은 해피하게 끝납니다.

허허

말로 적으니까 뭔가 너무 끔찍하네.

그래도 그 당근 펜에 다른 직원들 녹음도 되어있어서

그거까지 다 퍼뜨립니다.

(지우가 신입한테 녹음한 거 내놓으라고 함)

그나마 다행인 복수인데요.

슬픈 건 지후와 지우만 징계받고 나머지는 징계 안 받았다는... (허허)

그러고 서로 연애하고 끝나요. (대충 꽁냥 거리는 장면 잠깐)

 

휴~ 진짜 많은 내용을 얘기한 거 같은데요.

소재 때문에 18세 이용가 같고요... 진한 성애씬(xx씬)은 없습니다. (키스신은 있네요)

BDSM장르에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예 모르는 사람은 가학적이라고 느껴질 부분들이 있는 거 같네요. (저는 원작을 알고 봐도 무서웠으니까요..)

원작을 아예 안 봤던 사람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 같고요.

봤던 사람들이라면 기대를 덜하고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특히 조연들 좋아했던 분들은 안 보는 게 나을 수도 있는 게...

혜나는 안 나오고요. (혜미라고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납니다. 공통점은 섭이라는 점 밖에 없음)

우혁은 아예 이름만 같은 다른 사람입니다. 

하나(지후 전여친)는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아는 얼굴이라 반가웠고 웹툰과 내용이 좀 달라졌거든요. (스토커도 사라졌고 그에 따른 보복성 범죄(?)도 사라졌고...) 대신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겼지만...

좌 : 전여친 하나

제너럴은 아예 이름만 같은 악역으로 연출했기 때문에 기존의 인물이라 보긴 어렵긴 합니다. (지후+제너럴+우혁+혜나 조합 기대하면 안 됨)

대신 원작 수위가 너무 약해서 아쉬웠다!! 싶으신 분들은 추천합니다.

근데 그 수위가 BDSM 적인 수위를 말하는 거고요. 연애로서의 수위는 아쉽게도 웹툰이 나을 수도 있어요... (에피소드가 더 다양하니까요) 그래도 키스씬은 건질 수 있겠네요.

내용이 길었네요, 추천 요약글 남기고 마칠게요.

 

이런 사람한테 영화 모럴센스를 추천합니다.

1. BDSM 장르 영화를 보고 싶다!

2. 여성 돔(주인), 남성 섭(하인) 구조가 좋다!

3. 웹툰 모럴센스를 재밌게 봤고, 영화 내용이 똑같지 않아도 된다!

(특히 조연들의 스토리, 성격, 관계가 대폭 변경돼도 상관없다!)

4. 킬링타임용이지만 시대착오적인 장면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한 장면이 있어도 비판적인 시각이 들어간 연출이라면 ok)

정도로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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